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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특강 세종예술아카데미
- 작성일2008-12-01 17:35
- 조회수7832
세종문화회관 세종예술아카데미에서는 2009년 3월 개강 예정인 정기 프로그램 개강에 앞서,
다양한 겨울방학 특별 강좌를 마련했습니다.
12월 10일(수)에는 미술평론가 겸 작가 최봉림의 “디지털 시대의 사진예술” 주제로
특강 그 첫 번째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사진과 미술에 관심있는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 특강 정보
• 주 제 : 디지털 시대의 사진예술
• 강 사 : 최봉림 (사진 평론가 겸 작가)
• 일 시 : 2008. 12. 10 (수) (12:05~13:00)
• 참 가 비 : 1만원 (11시 40분부터 점심 샌드위치 및 음료 제공)
• 참여 방법 : 1) 전화 접수 (02) 399-1606) (신청 후 무통장 입금)
2) 인터넷 접수
( 로그인 후 강좌 선택 및 등록)
• 문 의 처 : 세종문화회관 교육사업팀 (02-399-1606)
○ 강사약력
§ 최봉림 CHOI Bong-Lim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10대학에서 박사준비과정 D.E.A.을 마쳤고, 파리 제1대학 미술사학과에서
<<손의 초상과 사진 Portraits de mains dans la photographie>>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과 경원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여러 대학의 사진학과, 미술사학과에서 사진과 미술이론을 강의하고 있으며,
미술 평론가, 작가, 전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로잘린드 크라우스 R. Krauss의 『사진, 인덱스, 현대미술』(궁리, 2003)이 있으며,
저서로는 『세계사진사 32장면, 1826~1955』(디자인하우스, 2003),
『기계적 예술에서 사진예술로 - 사진예술의 어제와 오늘』(2006, 포토넷) 등이 있다.
2006년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전시기획으로는 <삶의 시간, 시간의 얼굴>, (서울 토탈미술관, 2001),
<다큐먼트 : 사진아카이브의 지형도>, (서울시립미술관, 2004), <상업사진의 변천사>,
(한미사진미술관, 2005), <서울 국제사진페스티발>, (관훈갤러리, 토포하우스, 2006),
<숨은 사진 찾기>, (동덕아트 갤러리, 2007) 등이 있다.
○ 디지털 시대의 사진예술 - 사실적 픽션에서 허구적 픽션으로
일체의 현실을 정확히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서는 사진의 재현이 뒤따라야 한다고 일반은 믿어왔다.
사진의 기술적 발전은 이러한 공중의 믿음에 어김없이 부응했고, 그리하여 사진의 진실은 과학연구,
사법경찰의 조사, 맞선을 보기 위한 선행절차에도 필수적인 것이 되었다. 디지털 사진의 등장과
더불어 금이 간 사진의 진실성에 대한 이러한 공중의 완곡한 믿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사진이라는 재현기호와 사진이 재현하는 지시대상이 맺는 기호학적 특성에서
비롯된다. (중략..)
디지털 프로세스와 더불어 인덱스와 아이콘의 기호학적 특성이 갈라놓았던 두 영역의 혼합은 한편으로
사진적 재현에 전대미문의 창조적 가능성을 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인덱스로서의 사진이 간직한다고
여겨지는 진정성 authenticity을 잃어버렸다. 디지털 프로세스는 사진에 무한한 창조의 역량을
부여했지만, 전통적 사진이 간직한 실재적 재현의 믿음을 빼앗아버렸다. 얻은 것이 많은지,
잃은 것이 많은지는 누구도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사진적 진실은 전통적 은염사진의
진실과는 같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한 듯하다. 아마도 문학처럼 현실세계는 허구적 인물들로
가득 찰 것이며, 아마도 미술처럼 실제현실은 기이한 색과 형태를 띨 것이다. 그럼에도 삶의 진실에
육박하고 세계의 실상에 접근하는 픽션이 될 것이다.